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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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Route 308 - MOD1s

1. 당신의 청바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정말 정말 구매하고 싶어서 모드나인 중고장터를 오랜 기간 뒤지다 구매한 308입니다.

2. 당신의 스펙과 착용하신 사이즈를 알고 싶습니다.

175 70 33사이즈입니다 308의 어마어마한 수축을 이미 모드나인 카페 후기를 통해 알고 있었고 다세탁 유저라서 3업 했습니다. 
정 사이즈는 와이드 29 슬림핏 30 입습니다. 첫 소킹을 하자마자 2사이즈가 줄어버리는 걸 보고 이 바지를 과연 입을 수 있을까 걱정하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3. 이 청바지를 착용한 기간과 세탁 횟수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3년 정도 입었고 세탁은 한 30번 넘게 한 거 같습니다. 땀나면 빨고 심심하면 빨고 건방지면 빨았습니다. 

아마 최초 308 fade to good인 거 같은데 기분이 좋네요. 

4. 당신의 체형 혹은 라이프 스타일이 페이딩에 어떠한 영향을 끼친 것 같나요?

한마디로 막 입었습니다. 달리기 등산 장작 패기 등 입고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가폭도 몇 번 나서 수선하면서도 입었던 기억이 나네요. 

계속 입고 싶었지만 제가 종아리가 두꺼운 체형이라 종아리가 터지고 나서는 야매로 수선하고 아껴 입은 바지입니다. 

빳빳한 질감이 매력적인 바지였습니다.

5. 이 청바지와 관련돼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입을수록 바지가 수축되다가 어느 날 세탁 후 계단을 올라갈 때 다리가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줄어서 깡총깡총 뛰어서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가장 애정을 쏟은 바지입니다. 집에서 답답하게 청바지 계속 입고 있는 걸 이해해 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